나도 처음 마케팅을 시작했을 때는 매일 밤새워 트렌디한 문구를 고민하고, 어떻게 하면 더 화려하고 예쁜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만 생각했었어. 남들의 멋진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나만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하고 막막한 마음이 들기도 했지. 하지만 6년 차 마케터가 된 지금 돌이켜보면, 진짜 커리어의 시작은 그런 거창한 것에서 출발하지 않더라고.
첫 번째 에피소드: 예쁜 글보다 '비즈니스 결과'를 보는 눈
처음엔 나도 감성적인 카피나 화려한 디자인에 집착했었어. 내가 쓴 글이 얼마나 유입을 만들고, 실제 구매나 회원가입으로 이어지는지는 전혀 모른 채 말이야. 어느 날 선배가 "하은아, 이 콘텐츠로 우리가 얻은 매출이 얼마야?"라고 물었을 때 머리가 띵해지는 충격을 받았지. 마케터의 진짜 가치는 화려한 문장력이 아니라, 비즈니스의 성과를 증명하는 데이터에서 나오더라고. 그 뒤로는 글만 쓰는 게 아니라 숫자를 보기 시작했어.
- 구글 애널리틱스(GA) 같은 분석 툴로 유입 경로 추적하기
- 콘텐츠 본문에 구체적인 행동 유도(CTA) 버튼 배치하기
- 목표를 수치화해서 트래킹하는 습관 들이기 이렇게 숫자를 보기 시작하면서 내 콘텐츠가 단순한 '글쓰기'가 아닌 '비즈니스 성과'를 내는 무기가 되는 걸 경험했어.
두 번째 에피소드: 나만의 '치트키' 분야 찾기
"무슨 콘텐츠든 다 만들 줄 알아요"라는 말은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아. 나도 처음엔 뷰티, IT, 금융 가리지 않고 다 잘할 수 있다고 우겼거든. 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건 '특정 분야의 전문성'이더라고. 나는 평소에 전자기기를 만지고 IT 트렌드를 분석하는 걸 정말 좋아했어. 그래서 내 관심사와 마케팅을 접목해 '테크 전문 콘텐츠 마케터'로 포지셔닝을 시작했지.
- 내가 정말 즐겁게 공부하고 몰입할 수 있는 분야 선택하기
- 타겟 독자들이 검색창에 입력할 법한 아주 구체적인 질문에 답하는 글 쓰기
- 넓고 얕은 주제 대신, 좁고 깊은 주제로 나만의 콘텐츠 쌓아가기 이렇게 나만의 영역을 뾰족하게 깎아 나가니까, 오히려 기업들이 먼저 내 포트폴리오를 보고 연락을 주기 시작하더라고.
세 번째 에피소드: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내 그릇 넓히기
지금 당장 완벽한 포트폴리오가 없다고 조급해하거나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어. 나 역시 처음엔 내 개인 블로그에 글을 끄적이는 아주 작은 일부터 시작했거든. 처음부터 대단한 캠페인을 기획하려 하지 말고, 네가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손을 대봐.
- 개인 SNS나 블로그를 포트폴리오 채널로 키워보기
- 사소한 프로젝트라도 기획 의도와 데이터 성과를 기록해두기
- 격주 발행하던 콘텐츠를 매주 발행으로 늘려보며 끈기 기르기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찍던 사진을 나중에는 DSLR로 바꾸고, 더 유용한 유료 분석 툴을 도입하는 것처럼 커리어는 서서히 확장해 나가는 거야. 네가 매일 조금씩 쌓아 올린 그 작은 실행들이 결국 네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테니까.
💬 하은의 한마디 콘텐츠 마케터의 시작은 대단한 스펙이 아니라, 타겟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는 집요함과 이를 수치로 증명해내는 태도에 있어. 네 작은 시도들이 쌓여 결국 단단한 커리어가 될 거야.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고 해서 불안해하지 마. 6년 전의 나도 너와 똑같이 헤매고 고민하던 평범한 취준생이었으니까. 차근차근 네 속도대로 나아가다 보면, 어느새 멋진 마케터로 성장해 있는 너를 발견하게 될 거야. 늘 널 응원할게.